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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유증에 폐인 됐던 男, 새 여친 덕에 ‘몸짱 보디빌더’ 인생역전

입력 | 2018-06-11 16:31:00

사진=도리안 소셜미디어 게시물


연인과 헤어진 뒤 우울증과 ‘음식공포’로 체중이 줄어 죽음을 걱정해야 했던 남성이 운동과 새 여자 친구 덕에 ‘보디빌더’로 180도 변신에 성공했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에서 보디빌더로 활동 중인 도리안 투코에르(Dorian Toucouere·25·남)는 원래 ‘몸짱’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도리안은 2011년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우울증을 앓았으며, 음식에 대한 공포도 생겼다. 아침을 먹지 않았으며, 점심에는 닭가슴살 두 조각과 채소로 연명했다. 성인 남성 하루 권장 칼로리는 2000~2500 칼로리. 하이지만, 그는 하루에 700칼로리만 섭취했다.

그 결과 신장 176cm인 도리안은 당시 몸무게가 45kg까지 줄었다. 그는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2015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도리안은 “저녁에 어머니와 같은 식사를 하고  1시간 15분 동안 트레드밀(런닝머신)을 한 뒤 1시간 30분가량 근육 단련 운동을 했다”라고 말했다.

운동 덕에 먹는 양은 꽤 늘었다. 하지만 음식에 대한 공포가 완전히 가신것은 아니었다. 그는 “살려는 의지로 상당 부분 극복했지만, 음식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극적인 반전은 새로운 사랑이었다.
작년 새 여자친구 소피와 교제를 시작한 뒤 그는 딴 사람이 됐다. 소피는 도리안 곁에서 음식을 잘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왔다.

도리안은 연인 덕분에 기존의 엄격했던 식단을 한결 느슨한 식단으로 바꿨다. 그는 쌀과 곡물을 함께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바꿨다.

현재 도리안은 하루에 4500~5000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다. 그는 아침으로 오트밀과 달걀 흰자 8개, 아몬드 60g, 바나나, 우유 한 잔을 먹는다. 점심에는 녹색 채소와 밥, 닭고기 등을 즐기며 저녁에도 점심과 비슷한 식사를 하되, 더 많은 채소를 먹는다.

도리안은 “여자친구는 나 자신이 스스로를 받아들일 수 있게끔 도와줬다. 나는 정말 행복해졌다”라며 “이제 음식은 더 이상 내 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