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회만을 남겨둔 채널A ‘하트시그널2’가 연일 화제다. 8일 방송된 12화에는 겨울여행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온오프라인에서는 마지막회에 공개될 출연자들의 최종 러브라인을 둘러싼 풍문과 일반인 출연자들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일상 패션, 직장, 데이트 장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정보가 공유되며 관심이 뜨겁다.
하트시그널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에는 ‘나름 이유 있는’ 추리가 한창이다. ‘김현우와 임현주 커플이 함께 가는 모습을 봤다’, ‘송다은이 김현우의 식당에 나타났다’는 등의 목격담은 ‘그들이 최종 커플이 된 것 아니냐’는 주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포스터 스포일러설’은 애초에 제작진이 포스터 속 자리를 의도적으로 배치했다는 것. 실제 포스터에서 나란히 앉은 김장미와 김도균은 12화에서 서로를 선택했다. 한편, 올해 초 티저 영상 속 최종 커플이 마주잡은 손 영상에서 힌트를 찾는 팬도 있다. 이들에 따르면 티저에 등장한 이는 김현우와 오영주로, 방송 및 개인 SNS에 입고 나왔던 외투와 스커트가 일치한다.
실제로 김현우가 운영하는 서울 중구 이태원의 일식당은 요즘 입장 3시간 전부터 줄을 서야 한다. 김현우가 요리하거나 서빙하는 모습, 가게 내부와 외관, 메뉴 등 한 SNS 플랫폼에만 식당 방문기가 1만 개가 넘는다. 방문객이 폭증해 얼마 전까지는 한동안 식당 문을 닫아야 했을 정도다.
연예인의 패션을 포스팅하는 블로거들도 앞 다투어 오영주와 김장미, 송다은, 임현주가 착용하고 나온 목걸이, 귀걸이, 코트, 옷, 화장품의 브랜드와 가격 정보를 공유한다. 방송에 나온 레스토랑이나 카페, 거리도 ‘하트시그널 데이트 코스’, ‘하트시그널 겨울 여행 코스’ 키워드로 정리돼 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