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듣는다]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5일 본보 인터뷰에서 “청정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 속에서 도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확보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5일 본보 인터뷰에서 그동안 제주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개발 중심의 인위적 국제자유도시 조성이 생명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청정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 속에서 제주도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정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4년간 제주도정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원희룡 지사가 이끈 도정은 철학이 없고 성과도 없는 기대 이하였다. 도민들의 아픔을 공감하지도, 달래주지도 못했다. 말로는 협치를 외쳤지만 불통의 4년이었다. 중앙정치를 겨냥하면서 제주도정 핵심 요직을 측근들의 경력용으로 내주었다. 헬스케어타운 영리병원과 오라관광지구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수시로 ‘말 바꾸기’를 하면서 순간순간을 모면하는 데 급급했다.”
―제2공항 재검토 의사를 밝혔는데….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행정시로 통폐합된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대한 견해는….
“특별자치 분권 모델을 완성하는 데 기초자치단체 부활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기초자치단체 구역과 권한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 숙의형 정책 결정 과정을 통해 도민 여론을 수렴한 뒤 제주형 자치모형을 도출하겠다. 2020년 총선에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
―무지개 연정을 제안했는데….
“민주연합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도지사 직속으로 ‘제주사회혁신 연합정치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해 제주도정을 공동으로 운영하겠다. 기구 운영과 숙의민주주의 확대를 통해 주요 정책과 지역 현안을 결정하겠다. 민주세력과 시민사회, 진보정당 등 촛불시민혁명에 동참했던 분들의 지혜를 모하 제주사회를 혁신하고 도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당 대표와 야인 시절 여러 곳에서 공격을 받을 때 제주에서 소주잔을 기울이고 올레길을 걸으며 어려움을 나눴다. 6년 전 대권 후보로 처음 나섰을 때 당내 제주 경선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2, 3위만 해도 좋겠다고 했지만 1위를 했다. 모두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깜짝 놀랐다. 문 대통령과 지내면서 도덕성, 진정성에 반했다. 그리고 그게 삶의 일부가 됐다.”
―당선되면 우선 추진할 정책은….
“관광객과 이주민이 급증하면서 하수종말처리장은 이미 포화상태가 됐고 쓰레기매립장은 쓰레기로 넘쳐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무엇보다 환경 인프라를 최우선으로 확충하겠다. 폐기물 수거와 분리 매립 재활용하는 정책에서 쓰레기로 새로운 자원을 만드는 ‘새활용’(업사이클링) 정책으로 전환하겠다. 대기와 물 토양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제주환경관리공단도 설치하겠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프로필 ::
△출생일: 1965년 11월 23일 △출생지: 제주 서귀포시
△가족: 부인 이맹숙, 2남 △혈액형: A형
△학력: 제주대 법학과 △재산: 9억4124만 원
△주요 경력: 제주도의회 의장,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대통령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
△가족: 부인 이맹숙, 2남 △혈액형: A형
△학력: 제주대 법학과 △재산: 9억4124만 원
△주요 경력: 제주도의회 의장,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대통령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