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月 5조1704억… 26% 급감 한중 경쟁심화-공장 해외이전 탓
수출 효자 품목으로 손꼽혔던 휴대전화 해외 판매가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1∼4월 휴대전화 수출액은 48억973만 달러(약 5조1704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16억8603만 달러·1조8124억 원) 감소했다. 이는 2003년 1∼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휴대전화 수출은 2012년 1∼4월 57억 달러(약 6조1275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가 2014년 이후 80억∼90억 달러(약 8조6000억∼9조6750억 원)대를 유지하며 수출 효자 상품 역할을 했다.
월별 기준으로는 2016년 4월 휴대전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뒤 올해 4월까지 2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혜식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수석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할 고급 제품, 중국 업체와 경쟁할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