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준표 대표(동아일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전날 열렸던 북미정상회담을 두고 “미국이 일방적으로 김정은에 놀아난 실패한 회담”이라고 혹평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어제 미북회담은 20세기 초 가쓰라·태프트 협약, 히틀러·체임벌린의 뮌헨회담, 키신저와 레둑토의 파리 정전회담을 연상시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더구나 트럼프가 자신의 국내에서 처한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오로지 트럼프만을 위한 회담이었다는 외신들의 평가도 다수 있다”라며 “이로써 우리는 안보도 이제 우리 힘으로 지킬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한 위기에 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언급했듯이 트럼프의 기본 인식은 남북이 합작으로 달려드니 한반도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는 신호일수 밖에 없다”라며 “경제 파탄을 넘어 안보파탄도 이제 눈앞에 와 있다”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를 막을 길은 투표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렇게 암담하고 절박하다”라며 “모두 투표장으로 가자. 꼭 투표하여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자. 깨어 있는 국민만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라고 호소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