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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 정치권 개입 없어”

입력 | 2018-06-14 03:00:00

승계委, 후보군 11명으로 압축




차기 회장을 선임 중인 포스코가 후보군 압축에 들어갔다. 최근 불거진 정치권 연관설 등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13일 포스코는 포스코 CEO(최고경영자) 승계 카운슬(위원회)이 12일 제6차 회의를 열어 내부, 외부 후보자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승계 카운슬은 주주사 30여 곳에 후보 추천을 요청했지만 그중 1곳만 후보를 추천해 헤드헌팅 업체에서 추가로 후보를 추천받아 총 11명의 외부 후보를 확보했다. 12일 회의에서는 외부 후보 11명을 다시 6명으로 추렸다.

이후 내부 후보 5명과 함께 검토를 거쳐 심층면접 대상자를 5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승계 카운슬은 최종 5명을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제안하고, 추천위가 다시 두 차례 심층면접을 거쳐 1명의 회장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이달 말쯤이면 이 과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장을 선임할 임시 주주총회는 8월 안에 열려야 한다.

앞서 정계와 재계에서는 포스코 회장 선임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달 초 바른미래당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포스코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청와대는 즉각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승계 카운슬 회의 일정과 후보 명단이 완전 비공개라 투명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김준식 전 포스코 사장,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조석 전 지식경제부 차관,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만 포스코는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승계 카운슬은 “현재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방법으로 후보를 선정하고 있고 정치권 연관설이나 특정 후보 내정설, 배제설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