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인제 고성 파주 4곳서 앞서… 4년전엔 한국당이 7곳 석권 “남북 호전-北美회담 영향” 분석 민평당은 서남권서 4, 5곳 챙길듯… 박정희 고향 구미서 與후보 우세
강원과 경기의 북한 접경지역에도 더불어민주당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2014년에는 강원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경기 파주 연천 등 7곳 모두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석권했으나, 이번에는 14일 오전 1시 현재 민주당이 양구 인제 고성 파주 등 4곳에서 당선됐거나 앞서고 있다. 양구군수에 민주당 조인묵 후보가 당선됐고, 고성과 인제에서 민주당 이경일 최상기 후보의 당선이 각각 확실시되고 있다. 파주시장에도 민주당 최종환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당은 최문순 후보가 화천군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고, 철원에선 이현종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호남 민심을 놓고 민주당과 주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 민주평화당은 호남 41개 기초단체 가운데 서남권 벨트에서 기초단체장 4, 5곳 당선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평당은 14일 오전 1시 현재 전남 함평 고흥 2곳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전남 해남은 당선 확실, 전남 목포는 1위이며 전북의 익산 고창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함평군수 선거에서는 이윤행 민평당 후보가 민주당 김성모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고흥에서는 송귀근 민평당 후보가 공영민 민주당 후보를 이겼다. 민평당의 한 관계자는 “호남에서 기초자치단체 5, 6곳 확보가 목표였는데 최소 4, 5곳을 확보할 것으로 보여 체면은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은 초반엔 엎치락뒤치락하는 곳이 있었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한국당이 우세를 점했다. 다만 경북 구미시장 선거는 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는 한국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