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페이스북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경기도지사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스캔들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이 훨씬 강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가 다른 때보다는 투표율이 조금 낮았다. 막판 스캔들 때문에 혼란을 겪었던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것에 대해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두 번째는 영남 지역 같은 경우 자유한국당에 대한 누적된 실망감, 그리고 그 누적된 실망감 속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들 중에는 구조적인 부패 척결에 대한 바람, 이런 것들이 상당히 많이 반영된 선거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52분 기준 99.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261만9454표(52.8%)로 서울시장 3선에 성공했다. 접전을 벌인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115만8465표(23.3%),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97만356표(19.6%)의 지지를 얻었다.
이와 관련해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아무래도 자유한국당이라는 오랜 보수정당이 조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조직표를 무시할 수 없다”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바른미래당이 서울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서도 공천 내홍을 겪지 않았느냐. 그런 부분에 대한 실망감 같은 것들도 많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