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여당 압승]정당득표율 15개 광역단체서 1위 한국당, TK서만 겨우 방어 정의당 10% 육박… 3위 기록
자유한국당은 TK(대구 경북) 지역에서만 1위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정당득표율 3위, 비례대표 광역의원 10명 당선의 성적표를 받았다. 정당득표율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을 앞서며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선거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 15곳의 광역단체 권역에서 광역비례 정당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은 물론이고 최대 격전지로 손꼽혔던 부산 울산 경남에서까지도 약진하며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했다.
한국당은 대구와 경북에서만 1위에 올랐다. 대구에서는 46.14%로 민주당(35.78%)을 앞섰고 경북에서는 49.98%를 얻었다. 바른미래당은 서울에서 10%대 초반의 지지를 얻는 데 머물렀다.
민주평화당은 전남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득표율 두 자릿수(11.5%)를 기록한 것 외에 부진했다. 평화당 김경진 의원은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및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광역단체장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고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도 절반 당선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맡은 바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