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노래/번 코우스키 지음·김경희 옮김/44쪽·1만2000원·미디어창비(4세 이상)
매일 아침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는 언니들. 노래를 못해 고민인 아기 파랑새는 자신만의 노래를 찾아 길을 떠난다. 산, 강, 바다를 지나 만나는 모든 새에게 방법을 묻는다. 현명한 까마귀가 황금빛 섬으로 가보라고 한다. 어렵게 섬에 도착한 파랑새. 그곳은 다름 아닌 파랑새의 집이었다. 엄마에게 그간 겪은 일을 말하려고 입을 여는 순간, 아름다운 노래가 흘러나온다. 간절히 찾고 싶던 노랫소리는 가까운 곳에 있었던 셈. 일상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행복의 의미를 전해준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