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러시아에 참패를 당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선수들이 줄줄이 징계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전 조별리그 A조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이렇다 할 힘 한번 제대로 못 쓴 채 전반에 2골을 내준 뒤 후반에 3골을 더 허용했다.
15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아딜 엣자트 사우디축구협회장은 “이번 패배에 매우 실망했다. 경기 결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불만족스러웠다. 준비한 걸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몇몇 선수는 징계를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엣자트 협회장은 골키퍼 압둘라 마아유프(사진), 스트라이커 무함마드 사흘라위, 수비수 우마르 하우사위 등을 징계 대상 선수로 꼽았다.
사우디의 참패로 아시아 축구는 최근 월드컵 무대에서 16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를 유지했다. 아시아 팀들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3무 9패를 기록하는 등 월드컵에서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