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왕웨이중. 스포츠동아DB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전력분석은 아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 대만과 일본 등 한국의 금메달을 위협할 국가들의 확정 엔트리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부터 대만과 일본 전력을 관찰한 이종열 대표팀 전력분석팀장은 천관위(28·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와 왕웨이중 두 좌완투수의 대만 대표팀 합류에 주목하고 있다. 이 팀장은 “역대 국제경기에서 한국이 대만을 쉽게 이겼던 전례가 흔치 않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도 어렵게 이겼다”고 경계했다. 가장 큰 이유는 대만이 한국전에 총력을 아끼지 않는 탓이다. 단기전에서 핵심투수를 쏟아 넣으면 공략이 쉽지 않다.
KBO리그에서 NC의 제1선발인 왕웨이중에 관해 정보가 부족하진 않다. 왕웨이중은 17일까지 5승4패 평균자책점 3.35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 팀장은 “두산 김재환 등, 우리 타자들이 왕웨이중의 체인지업을 어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팀장은 LG 김현수, 넥센 박병호 같은 해외 경험을 갖춘 선수들에게 기대를 표시했다.
이 팀장은 “왕웨이중이 우리 대표선수들에 관한 정보를 대만 동료들에게 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표팀이 역정보로 활용할 수 있기에) 그것이 꼭 대만에 유리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