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새… 이동경로 첫 확인
17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다리에 가락지를 부착해 날린 검은딱새 수컷 한 마리가 최근 870km 떨어진 일본 교토의 교탄고(京丹後)시에서 한 현지 민간 조류 전문가에 의해 발견됐다.
검은딱새는 성체의 크기가 약 13cm에 불과한 작은 철새로 동남아나 중국 남부에서 겨울을 난 뒤 봄여름에 바다를 건너 우리나라와 일본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돼 왔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