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쇼크]靑, 일부 언론 보도에 유감 표명
최저임금 통계 논란과 고용쇼크로 경제 정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소득주도성장’ 정책 컨트롤타워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의 표명설을 적극 부인하며 조기 진화에 나섰다.
청와대는 16일 장 실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이날 오전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장 실장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내놓은 입장문에서 “촛불이 명령한 정의로운 대한민국, 정의로운 경제를 이뤄낼 때까지 대통령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실장은 또 “많은 어려움이 있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흔들림 없이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성과를 반드시 이뤄내 국민들의 삶 속에서 함께 잘사는 세상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장 실장 사의 표명설에 적극 대응을 하고 나선 것은 6·13지방선거가 마무리되고 부처 개각과 함께 청와대 개편이 임박한 가운데 장 실장의 거취에 대한 논란을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책실 관계자는 “경제 정책은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며 “최저임금 정책이나 소득주도성장을 몇 달 해보고 효과 운운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것”이라고 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