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포수 양의지(31)가 18일 발표된 KBO 올스타전 팬 투표 2차 집계에서도 1위에 올랐다. 양의지는 28만 3886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삼성 포수 강민호에 17만여 표 이상 앞서고 있다. 2016년 이후 3년 연속 베스트 선정이 유력하다.
두산은 양의지 외에도 드림 올스타에서 총 9포지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투수 부문에서 선발 조쉬 린드블럼, 중간 박치국, 마무리 함덕주까지 독식하고 있다. 2루수와 유격수 득표에서도 오재원과 김재호가 큰 표 차이로 앞서나가고 있다. 외야수에서도 김재환, 박건우가 각각 1위와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명타자 역시 최주환이 여유있게 1위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한화가 초강세다. 한화도 두산처럼 9개 포지션에서 1위 선수를 배출했다. 나눔 올스타 최다득표 1위는 마무리 부문의 정우람(한화)으로 26만 1068표를 얻었다.
두산과 한화를 제외하면 롯데와 SK, LG만 올스타 팬 투표 1위 선수를 배출했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롯데 1루수 이대호와 외야수 손아섭, SK 3루수 최정만이 두산의 광풍을 견뎌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LG 선발 헨리 소사와 유격수 오지환, 외야수 김현수가 1위에 올라서 한화와 양분 구도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2013년부터(메이저리그에서 뛴 2016~2017년 제외) 4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가 눈앞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