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브

㈜로브(오윤택 대표)에서 만든 이 로봇 바리스타는 완전 자동화 커피머신이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로브(rob)는 구매자가 커피를 선택하고 카드 결제를 하면 두 개의 로봇 팔이 움직여 핸드드립 커피를 만든다. 한결같은 최상의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고 싶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어울리는 로브. 로봇 바리스타는 놀랍게도 핸드드립 커피 제조 전 과정을 알아서 척척 진행한다. 먼저 드리퍼를 들고 종이 필터를 거쳐 내려받은 후 커피 그라인더에 드리퍼를 갖다 대면 적당량의 커피를 드리퍼에 갈아서 내려받는다. 그러고는 주전자를 기울여 빙빙 돌리면서 물을 주입한다.
로브의 드립 커피머신은 그라인딩부터 드립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직접 한다. 모든 과정에서 인간 바리스타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며 항상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인간처럼 피곤함을 느끼지 않아 인건비 절감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사람과 로봇의 협업 서비스’ 또는 ‘무인로봇의 자동화서비스’의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대한민국 R&D’ 대전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로브는 다가올 인구절벽시대에 인력을 대신하여 무인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커피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다관절로봇 정밀제어를 통한 로봇바리스타머신’을 개발한 지금, 향후 행보를 주목해 볼만하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