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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향토기업 흙표흙침대는 ‘라돈 안전’

입력 | 2018-06-20 03:00:00

“방사능 검사서 거의 검출안돼”




부산 향토기업인 흙표흙침대의 제품은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돈은 폐암을 일으키는 1급 방사능 물질이다.

흙표흙침대 관계자는 19일 “최근 부산시 원자력안전팀이 자사 제품을 상대로 방사능 수치를 검사한 결과 0.06mSv(밀리시버트)로 나타났다”며 “이는 일반인의 연간 피폭 방사선량 안전 기준인 1mSv의 6%에 불과한 것으로 사실상 라돈이 거의 검출되지 않은 것과 같다”고 밝혔다. 밀리시버트는 방사능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표시하는 단위를 말한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실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되자 다른 종류의 매트리스도 검사해 달라는 소비자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시 원자력안전팀은 밀폐된 공간에서 흙표흙침대 제품의 라돈 방출량을 1시간 동안 측정했다. 조사에는 시중에서 보급용으로 판매되는 것과 달리 공기를 강제로 순환시켜 수분까지 제거해 순수한 라돈 양을 측정하는 기계가 사용됐다. 라돈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흙침대에 비닐을 씌워 주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한 추가 검사도 진행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과거 만두 파동 사태처럼 라돈으로 인한 제2, 3의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 이번 검사로 흙표흙침대는 라돈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