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 임성훈
학종과 수능 전형의 비율 문제는 지역별 계층별로 생각이 다르고 이해관계도 상충한다. 수도권과 지방, 4년제와 전문대의 현실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김진경 대입특위 위원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학종과 수능 전형의 적정 비율을 일률적으로 권고하기는 쉽지 않다. 지방대나 전문대가 굉장히 곤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이 문제를 공론화위에 넘긴 것은 무책임하다.
대입 전형이 획일화되면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대학입시의 주체인 학생과 대학이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다양한 특성과 재능에 맞춰 대학에 입학할 기회가 줄어든다. 대학마다 뽑고 싶은 인재상이 다른데도 대학들은 그렇게 할 수가 없다.
학종과 수능 전형의 비율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문제는 원칙적으로 대학이 결정할 사안이다. 하지만 정부는 비전문가들에게 의뢰해 획일적인 안을 만들겠다고 한다. 이번 공론화가 입시와 교육의 중장기 방향에 대한 논의는 도외시한 채 지엽적인 문제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아일보 6월 1일자 사설 정리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
②학종과 수능을 둘러싼 수도권과 지방, 4년제와 전문대의 현실이 모두 다르다.
③대입 전형이 획일화되면 다양한 특성과 재능에 맞춰 대학에 입학할 기회가 열린다.
④이번 공론화는 지엽적인 문제에만 매달린다는 비판을 받는다.
2. 대입 전형이 획일화되면 학생과 대학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본문에서 찾아 쓰세요.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