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의원의 ‘대학주도성장론’
지역구에 우석대 등 3개 대학이 있는 안 의원은 대학이 앞장서 지역도 살리고 대학도 발전하는 ‘대학 주도 성장론’에 공감했다. 공감 이유로 “대학은 인적 물적 자원이 있고 지역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명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국과 달리 한국에서 ‘대학 주도 성장론’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은 “대학 안에서는 산업계로 수동적 인력 공급을 하는 데 급급했고 대학 밖에서는 지원이 소극적이고 획일화됐던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성화한 유망 대학에 수천억 원씩 과감하게 집중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대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전북대를 비롯한 지역 대학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는 안 의원은 전북 지역 대학 특성화에 대해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는 천연물 의약품 개발 인프라가 뛰어나기 때문에 약대를 유치한다면 대학 발전과 국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고, 원광대는 전북 핵심 산업 중 하나인 농생명 분야에 대학 발전 전략을 맞추는 등 대학들이 지역 특성과 연계하는 전략을 펼치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안 의원은 “산악지역이 평지와 해안지역에 비해 낙후돼 지역균형발전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산악관광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법률적 뒷받침은 개헌”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