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리히텐슈타인궁전서
5·18민주화운동의 상징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체코 프라하에서 울려 퍼진다.
21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임을 위한 행진곡 체코 프라하 공연이 7월 7일 체코 리히텐슈타인궁전 내 마르티누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클래식으로 재탄생해 국외에서 첫선을 보이는 자리다. 동유럽 민주화의 상징인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연주회여서 의미가 크다.
연주되는 곡은 임을 위한 행진곡(원곡 김종률)을 주제로 한 황호준 작곡 ‘임을 위한 서곡(序曲)’과 김대성 작곡 교향시 ‘민주’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8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38주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음악회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 연주와 김홍재 지휘로 초연돼 호응을 얻었다.
이후 임을 위한 행진곡 창작곡들은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9, 10월 광주문화예술회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이어 일본 도쿄 파르테논 타마홀 등에서 연주될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