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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리 “6주간 출산휴가 갑니다”… 정상 재임중 출산 28년만에 처음

입력 | 2018-06-22 03:00:00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왼쪽)가 21일(현지 시간) 출산 직후 아이 아빠인 클라크 게이퍼드 씨와 갓난아이를 안고 찍은 사진.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인스타그램 캡처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38)가 21일(현지 시간) 첫딸을 낳았다. 현직 국가 정상이 재임 중 출산한 것은 1990년 37세였던 베나지르 부토 당시 파키스탄 총리가 둘째인 딸을 출산한 이후 28년 만이다.

CNN 등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45분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몸무게 3.31kg인 건강한 아기를 낳게 돼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우리가 출산을 잘하길 빌어주고 친절을 베풀어줘 매우 감사하다”고 직접 출산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오클랜드시티병원의 훌륭한 팀 덕분에 우리 모두는 정말 잘 있다”며 아기와 자신 모두 건강하게 잘 있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사실혼 관계로 아이의 아빠인 방송인 클라크 게이퍼드 씨와 함께 신생아를 안고 있는 사진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 속 아던 총리는 얼굴에 부기 없이 환한 표정이다. 아던 총리는 출산과 함께 6주간 출산 휴가에 들어갔다. 그동안 총리직은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맡는다. 지난해 10월 총리로 선출된 그는 올해 1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당초 출산 예정일은 17일이었으나 4일 뒤 세상에 나왔다. 그는 자택에서 진통이 시작되자 게이퍼드 씨가 운전하는 개인 차를 타고 오클랜드시티병원으로 이동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