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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절친’ 에브라, 멕시코 간판 스타 치차리토에 “한국엔 이기지 마”

입력 | 2018-06-22 13:33:00

사진=SBS 뉴스 캡쳐 


러시아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나선 박지성과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며 절친하게 지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파트리스 에브라가 멕시코전을 앞둔 한국을 응원했다.

22일 SBS 뉴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SBS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지성이 맨유 시절 동료 에브라를 러시아에서 만난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영국 주관방송사 ITV의 방송 패널로 활동 중인 에브라는 오랜만에 만난 박지성과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반가워했다.
 
박지성이 에브라에게 이번 월드컵에서 생방송으로 해설을 하고 있다고 하자, 에브라는 깜짝 놀라며 “나는 못하겠던데”라고 말했다.
 
박지성의 목소리륻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고 하자 에브라는 “누가 지성이 목소리가 안 좋대! 지성이는 내 형제니까 내가 지킬거야! 지성이 목소리는 좋아!”라며 한국말로 “(박지성의 목소리가 좋지 않다는 사람은)바보입니다”라고 말하며 발끈하기도 했다.

특히 에브라는 과거 맨유에서 함께 뛴 적이 있는 ‘치차리토’(작은 콩)라는 별명을 가진 멕시코 간판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에브라는 “치차리토, 나는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 하지만 한국에게는 이기지마. 난 한국인이니까”라며 “치차리토, 알지? 한국이 좀 이기자”라며 한국의 승리를 기원했다.

에브라의 응원에 누리꾼들은 “에브라를 명예 한국인으로 임명한다”, “트랜스코리안”, “에브라 모셔라”, “역시 국민브라 에브라” 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4일 0시(한국 시간)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