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부산항에서 붉은 불개미 집 11개, 공주개미 11마리, 일개미 3000여 마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민관합동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붉은 불개미 확산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예찰 및 방제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붉은 불개미 집 11개는 부산항 야적장 바닥 시멘트 균열 부위를 따라 40m에 걸쳐 발견됐다. 공주개미 11마리, 일개미 3000여 마리, 알 150여 개도 있었다. 공주개미는 여왕개미가 되기 전 미수정 암개미다. 여왕개미는 발견되지 않았다.
붉은 불개미가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최근 연이어 두 차례나 발견됨에 따라 정부는 총력 대응키로 했다.
녹림축산식품부는 개미류 혼입 가능성이 높은 코코넛껍질, 나왕각재 등 32개 품목은 수입 컨테이너 전체를 개장 검사하고, 붉은 불개미 고위험지역에서 반입되는 일반 컨테이너의 외관·적재장소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방해양청별로 환경정비 계획 등을 수립해 ▲야적장 바닥 틈새 메우기 ▲잡초제거 ▲방역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