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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동조자 1·2
입력
|
2018-06-23 03:00:00
◇비엣 타인 응우옌 지음·김희용 옮김·민음사
많은 대학 캠퍼스에서, ‘호호호’는 산타클로스의 전형적인 웃음소리가 아니라, ‘호호호찌민, 민족해방전선은
승리하리라!’라는 인기 구호의 도입부였습니다. 그 당시 나는 학생들의 꾸밈없는 정치적 열정을 질투했습니다.
나는 베트남공화국에서 온 선량한 시민 역할을 하기 위해 자신의 열정을 깊숙이 감춰야만 했으니까요.
이중간첩인 ‘나’를 통해 베트남전 후 미국과 베트남 사회의 이면을 파헤친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