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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희생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입력 | 2018-06-25 03:00:00

현충원서 ‘애국 시무식’
1사1국립묘역 자매결연… 기업들, 다양한 보훈활동




게티이미지뱅크

6·25전쟁 이후 자주국방에 매진해 온 한국은 이제 해외에서 인정받는 방산 강소국이 됐다. 초음속전투기, 전차 등 첨단무기를 자체 생산해 수출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췄다. 2023년엔 국산 소형무장헬기(LAH)가 배치될 예정이며 웨어러블 로봇 등 미래기술 연구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방산업계를 비롯한 기업들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애국지사들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을 펼치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현대로템 ‘K2전차’

한화, 효성, 롯데 다양한 보훈 활동 펼쳐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매년 새해 첫날을 현충원 참배로 시작한다. 국립서울현충원과 2011년 자매결연한 이후 8년째 ‘애국 시무식’을 이어오고 있다. 6월 전후로 진행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참배까지 연 2회 이상 현충원을 방문해 헌화, 묘비 닦기 등의 묘역정화 활동을 벌인다.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등 방산 5사가 함께한다. 2016년부터는 ‘호국보훈의 달, 한화이글스 홈경기 초청행사’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도 국가유공자, 국군장병, 외국군 장교 등 500여 명을 초청해 3회째 행사를 이어갔다.

효성은 사업보국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4년부터 사업장 인근 국립묘지와 1사 1묘역 자매결연을 하고 조현준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매년 2차례씩 헌화와 묘역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5월에도 본사 임직원들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9묘역을 찾았다. 효성은 6·25와 월남참전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롯데는 5월 육군의 최정예 전투원 ‘300워리어(Warriors)’에게 문화예술 체험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롯데는 선발된 ‘300워리어’가 올해 하반기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뮤지엄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롯데시네마 샤롯데관 영화관람 기회도 제공한다. 또 롯데는 양육 환경이 열악한 전방 지역 군인 가족들이 마음 편히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 12개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 4개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소형무장헬기(LAH)’

소형무장헬기에서 웨어러블 로봇까지 개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12년 개발한 다목적 기동헬기 수리온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의무후송전용헬기, 경찰헬기, 해양경찰 헬기, 소방헬기, 산림헬기 등 총 6개의 파생형헬기로 진화하며 군 전력 및 국민안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 대비 57.6%에 불과했던 국내 헬기 기술력이 수리온 개발 후 83.8%로 크게 향상됐다.

230여 개의 국내 협력업체가 참여해 현재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LAH)도 2023년부터 군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수리온에 이은 LAH 개발을 통해 자주 국방력 강화는 물론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및 국내 항공산업 인프라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대로템 방산부문은 최신예 K2전차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2016년 차륜형장갑차체계 개발을 완료해 양산하는 등 지상무기체계 선도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했다. 2008년에는 독일 등 선진 전차대국을 제치고 터키에 K2전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로템은 K2전차의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방산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경쟁력을 홍보해왔다. 이달에는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 방산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와 함께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웨어러블 로봇 등 미래사업 연구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미래 방산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지상무기체계 기업으로서 발돋움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