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V 캡처. (왼쪽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김종필 전 총리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23일 오전 김 전 총리는 호흡곤란 증세로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도착 당시 사망한 상태였다. 사인은 노환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의 별세가 별세하며 한국 정치계를 이끌었다고 평가되는 이른바 '삼김(三金) 시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삼김'으로 불렸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9년, 김영삼 전 대통령은 2015년 서거했다.
노태우 정부 말 김영삼 전 대통령은 김종필 전 총리와 함께 '3당 합당'을 이뤄 민주자유당이란 보수정권연합을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은 대선에 성공했다.
1997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종필 전 총리와 연합을 이뤄 정권교체에 성공해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3년 정계에 은퇴했다. 김종필 전 총리는 2004년 총선에서 10선 도전에 실패하며 정계에 은퇴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