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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대표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조국 포르투갈을 상대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현재 1승 1패로 B조 3위를 달리고 있는 이란은 16강에 오르려면 반드시 포르투갈을 꺾어야 하는 상황이다. 무승부를 거두고 스페인이 모로코에 2골 차 이상으로 패해도 16강이 가능하지만 그럴 확률은 매우 낮다.
이 19차례 맞대결 중 감독으로 조국 대표팀을 무너뜨린 사례는 2002년 세네갈을 이끌고 개막전에서 프랑스를 꺾은 브루노 메추 감독 등 5차례뿐이었다. 19경기 5승 3무 11패로 승률이 높지는 않다.
이에 대해 케이로스 감독은 “내 생각에 이건 나에게도, 우리 선수들에게도 큰 기회이자 매우 특별한 순간이다. 하지만 이건 그냥 축구일 뿐이다. 누가 승리하고 누가 필드 위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가를 결정하는 것이다”라며 대범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레알 마드리드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 등의 경력을 쌓아온 케이로스 감독은 2011년부터 이란 대표팀을 맡아 팀의 경쟁력을 높여 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