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약속된 정상회담 시간에 나타나지 않자 문재인 대통령의 수행원들이 술렁입니다.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고, 지각시간을 예상해 보는 등 나름대로 ‘시간 때우기’에 들어갑니다.
22일 오후 모스크바 크렘린 궁 게오르기예프홀에서 열리는 공식환영식에 앞서 참석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2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 이 푸틴 대통령의 지각으로 지연되자 취재진들이 행사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른바 ‘푸틴 타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의 지각은 유명합니다.
52분이 지난뒤 드디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양국 정상회담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단독회담이 열리는 동안에는 문 대통령의 모두 발언 도중 러시아 측이 취재진을 내보내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22일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린 한-러 정상 소규모 회담에서 러시아 정부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 중 취재진을 철수시키고 있다.
‘푸틴 타임’에 이어 러시아 정부의 이해할수 없는 통제 속에 보냈던 6시간 동안의 크렘린 궁 일정은 한나절 처럼 무척 길게만 느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하원의회를 방문해 연설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대궁전에서 공식환영식이 열리고 있다.
22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소규모 회담
러시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하원의회를 찾아 연설을 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