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책라인 개편]의전 김종천-제1부속 조한기 비서관도 친문 핵심 전진배치
비서관 인사에서는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사진)이 공석인 정무비서관으로 이동한 것이 가장 주목을 끌었다. 송 비서관은 대선 전 댓글 조작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을 만나고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200만 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민정수석실에 자진 신고해 드루킹 특검에서 소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송 비서관을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제1부속비서관 대신 물리적 거리가 있는 정무비서관으로 옮긴 것을 두고 특검 수사로 인한 청와대와 송 비서관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의전비서관에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보좌해온 김종천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이 승진 기용됐다. 한양대 출신으로 임 실장과 대학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김 비서관은 지난해 대선에서 캠프 내 핵심조직인 ‘광흥창팀’의 총무로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