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기성용이 부상으로 27일 밤 열리는 독일전 출전이 어렵게 되면서 누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독일과 치른다.
이번 경기 라인업을 짜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중원사령관이자 주장인 기성용의 부재다. 기성용은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2주 이상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신태용 감독은 24일 회복훈련에서 기성용이 부상으로 독일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을 얘기하다가 “부주장은 현수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심리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는 선수가 완장을 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밤 열리는 경기는 한국이나 독일이나 승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독일은 1승1패(승점 3)로 스웨덴과 동률을 이루고 있으며 한국은 2패(승점 0)로 4위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