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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는 27일 “어떤 과정에서 성공 결과 나와도 그게 끝이 아니지 않나. 그 일을 다시 좀 더 잘 할 수 있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성공이 빛나는 것”이라며 “실패해도 원래 그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초심을 다시 생각해보고 그 일을 다시 계속 하려는 용기가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이날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당직자들과 함께 한 오찬에서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해 “성공이 끝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 일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성공하면 보통 자만해서 안주하기 쉽고, 실패하면 좌절해서 포기하기 쉬운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성공이건, 실패건 계속 용기를 갖고 그 일을 계속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후보가 지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를 기록하며 패배한 후 일각에서 ‘정계 은퇴’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안 전 후보의 이날 발언은 패배를 딛고 앞으로도 정치 활동을 계속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전 후보는 또 “우리 당이 창당되고 나서 매년 선거가 있었다. 국민의당 경우에는 처음 총선부터 시작했고 바른정당의 경우 대선부터 시작해 큰 선거를 3번 거쳤다”며 “매년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건 당직자, 전문위원분들이 있어서 큰 선거를 치르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지난 2주 정도 굉장히 많은 분들을 만났다.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또 낙선하신 분들은 제가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등 열심히 많은 분들을 만나 뵙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