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이끄는 허익범 특별검사(59·사법연수원 13기)가 수사개시 첫날인 27일 정치적 논란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증거에 입각해 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 특검은 이날 오후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사건은 표적수사도 아니고 또 청부수사도 아니다”라며 “인적 증거와 물적 증거에 따라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특검은 그간의 준비 기간에 검찰·경찰로부터 받은 수사기록을 통합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자료가 나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20일간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이날부터 최장 90일간 본격 수사에 돌입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