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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재인 대통령 몸살감기로 주말까지 휴식”

입력 | 2018-06-28 03:00:00

24일 러시아서 귀국후 공식일정 없어
靑 “규제회의 취소는 건강과 무관”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 등 누적된 피로로 인해 몸살감기에 걸렸다. 청와대는 주말까지 예정된 문 대통령의 모든 일정을 취소 또는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접견, 6·13지방선거 시도지사 당선자들과의 만찬도 취소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문 대통령은 과도한 일정과 누적된 피로로 인해 몸살감기에 걸렸다”며 “대통령 주치의는 주말까지 휴식을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고 문 대통령은 29일까지 휴가 또는 병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일정을 미룬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1관 3층 집무실로 출근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후 주치의의 진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대통령의 건강상태는 ‘국가기밀’이라 잘 공개하지 않지만 대통령 일정을 놓고 분분한 억측이 나올 것을 우려해 이날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이날까지 공식 일정이 없었다. 25일 예정됐던 수석·보좌관회의는 휴식 때문에 열리지 않았고, 26일 부산에서 열린 유엔참전용사 추모식은 폭우로 불참했다. 이날도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면담과 규제혁신 점검회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됐다. 김 대변인은 “아줄레 사무총장 면담은 건강 때문에 취소한 게 맞지만, 회의는 건강과는 무관하게 이낙연 국무총리의 연기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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