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동아일보DB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9일까지 이틀간 연차 휴가를 내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청와대는 전날 문 대통령이 피로 누적으로 감기몸살에 걸려 이번 주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틀 동안 연차 휴가를 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관저에 계속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쉬시는 동안에는 어떤 보고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식 보고서는 물론 메모 형태의 보고도 일절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위기관리와 직결된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엔 “그런 것은 예외적인 것이고, 통상적인 보고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비밀이 아니냐. 청와대에서 발표해도 되는 것인가’라는 물음엔 “비밀인지 아닌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이 이미 잡혀있는 공개 일정에 불참할 경우 (그 사유에 대해) 침묵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 월드컵 경기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나가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편찮으신데 메시지를 내는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고, 메시지를 내지 않더라도 이미 국민이 충분히 기뻐하고 계셔서 특별히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