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의 공격을 무력화 시킨 한국의 수문장 조현우(27·대구FC)에게 국외 명문 구단의 러브콜이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리그 최종 3차전에서 유효 슈팅 6개를 막아낸 조현우는 FIFA가 선정한 경기 'MOM(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MOM은 한 경기 내에서 가장 좋은 플레이를 펼친 선수 한 명에게 주는 타이틀이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조현우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점수인 8.86점을 줬고, 영국 축구정보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조현우에게 8.59점으로 최고점을 매겼다.
이같은 이유는 리버풀FC는 화려한 공격진과 탄탄한 수비진을 갖췄으나 골키퍼가 약점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주전 골키퍼 카리우스는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실점으로 연결된 결정적 실수를 두 차례나 범했고 리버풀은 결국 1-3으로 패하며 우승이 좌절됐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웹'도 "조현우는 월드컵에서 미친 선방 퍼레이드를 선보였다"면서 "조현우는 나폴리 골문의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력추천했다. 매체는 "나폴리는 당장 대구FC에 전화를 걸어 조현우의 영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역시 유럽진출 희망을 드러냈다. 조현우는 전날 미국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언젠가 유럽, 특히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다"면서 "그곳에선 정상급 공격수들과 마주할 수 있다. 골키퍼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소망을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