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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비의 신)’이 북상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9일 김부겸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은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광은 이날 오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국민도 태풍에 대비해 주변에 위험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야외활동과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쁘라삐룬은 이날 오후 3시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까지 북진했다. 같은 시각 기준 중심기압 998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18㎧(시속 65㎞)의 소형 태풍이다.
예상경로는 7월 1일 제주 서귀포 남쪽 약 580km 부근 해상, 2일 전남 목포 남서쪽 약 30km 육상을 지나 3일 춘천 방향으로 흐를 것으로 예상 된다.
이번 태풍은 지난 26일부터 2일간의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의 지반이 약화돼 있어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의 위험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