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선생님은 AI/이경화 지음·국민지 그림/168쪽·1만800원·창비(8세 이상)
미래초등학교 5학년 1반 담임은 인공지능(AI) 로봇 김영희 선생님이다. 처음에는 호기심뿐이었지만 학생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화장도 마다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생님에게 아이들은 점점 마음의 문을 연다. 그런데 갑자기 선생님에게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하고 폐기 처분의 위기에 놓이고 만다. 선생님을 이대로 보낼 수 없는 아이들은 비밀 작전을 세우며 맞선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인간다움의 의미, AI의 장단점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SF 동화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