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이 고향인 김 할머니는 21세 때인 1939년 공장에서 일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 다롄(大連)에서 3년, 필리핀에서 4년간 고통을 겪었다. 광복 후 귀국한 김 할머니는 ‘수요집회’ 등 국내외 관련 행사에서 적극적으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렸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 등록 위안부 피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올해만 5명이 세상을 떠났다.
김 할머니의 빈소는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2일 오후 7시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