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우루과이 6일 8강전 음바페 맹위 프랑스, 점점 강해져… 20년만의 우승 가능한 전력 꼽혀 4경기 1실점 ‘늪 수비’ 우루과이 수아레스 받쳐줄 카바니 부상 변수
음바페
‘메호(메시와 호날두) 대전’을 무산시킨 프랑스, 우루과이가 6일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월드컵 시작과 함께 불붙은 메시와 호날두 간 ‘역대 최고 선수(GOAT·Greatest Of All Time)’ 논쟁을 잠재운 두 팀에서 이들을 대체할 새로운 축구 영웅이 탄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의 기세는 프랑스가 좋다. 조별리그서 호주(2-1 승), 페루(1-0 승)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거둔 프랑스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한 압박수비, 수비에 이은 역습이 점점 완성형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유의 탄력을 앞세운 빠른 스피드와 돌파가 장점인 ‘무서운 19세’ 킬리안 음바페는 16강전에서 장기를 유감없이 선보이며 노련한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농락했다. 1-0으로 앞서가는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2골을 넣는 등 음바페는 팀의 4골 중 3골에 관여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 폴 포그바 등 20대의 젊은 선수들도 쉴 새 없이 빠른 스피드로 상대팀 문전을 위협하고 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 이후 20년 만의 우승을 노려 볼 만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아레스
하지만 카바니의 몸 상태가 관건이다. 포르투갈전 당시 후반 29분 부상으로 교체된 카바니는 프랑스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카바니는 “아무것도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만일 사실일 경우 3주가량의 회복 기간이 필요해 카바니는 프랑스전뿐만 아니라 결승전(16일) 출전도 불가능하다. 월드컵서 한창 물오른 PSG의 두 골잡이(음바페, 카바니)의 자존심 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프랑스-우루과이전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