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멕시코
네이마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판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가 과도한 ‘할리우드 액션’과 ‘엄살’ 논란으로 비난을 샀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후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멕시코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네이마르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지만, 불필요한 오버액션으로 경기를 지연시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라윤은 손을 저으며 고의성이 없다고 항변했고, 주심은 이어폰에 손을 대고 비디오판독 심판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그대로 경기를 속행했다. 네이마르는 잠시 뒤 일어나 경기에 복귀했다.
이에 일부 축구팬들은 네이마르가 발을 밟힌 건 사실이지만, 밟힌 강도에 비해 과도하게 고통을 호소했다는 비난이 나왔다.
경기 후 멕시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불행하게도 우리는 상대 팀의 한 선수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라며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출신인 영국 BBC의 해설위원 디온 더블린은 “네이마르가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USA투데이 역시 “네이마르의 또 한 번의 ‘오스카급’ 명연기로 트위터가 들끓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국내 축구팬들도 “얘는 축구는 잘하는데 참 밉상이야(mcpa****)”, “네이마르는 VAR이 없던 70년대에 선수로 뛰었어야(흐르는****)”, “네이마르 핵엄살 개쩐다. 이름값 못하는놈(류*)”, “게이마르ㅋㅋ 연기력이나 오버제스쳐는 연기대상급이여(동***)”, “갑자기 좀비로 변하는줄...ㅋㅋㅋ(t***)”, “누가 보면 수아레스가 와서 발 물고 도망간 줄 알겠다(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멕시코 선수들이 나를 밟았다. 매우 불공정한 플레이다. 축구 경기서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며 “말 많던 그들은 경기가 끝나고 나니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상대의 태도나 축구 스타일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비난이나 칭찬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나는 멕시코의 축구 스타일은 무엇보다 나를 부상케 하고 약하게 만드려는 시도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