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가 김이나 저작권 등록 420건 위엄 …저작권료? “억 단위는 맞다”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 김이나가 420건의 저작권을 등록한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2일 방송한 MBN ‘비행소녀’에서는 가수 제아가 김이나를 만나 일과 사랑에 관해 조언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아는 미니앨범 2집에 실릴 곡 작사의 도움을 받기 위해 김이나를 만났다. 제아는 “젊은 세대들에게 힘을 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가사를 써보고 싶다며 김이나에게 SOS를 청했다.
제아는 신곡을 김이나에게 들려주며 작사를 부탁했다. 김이나는 “노래가 별로면 안하려고 했는데 노래가 재미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김이나는 제아의 작사 잠재력을 보고 “나중에는 나랑 같이 저작권으로 먹고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제아는 김이나의 말에 기뻐하면서, 김이나의 저작권 등록수를 궁금해했다.
제아는 즉석에서 휴대폰을 통해 김이나의 저작권 등록수를 검색했다. 그 결과 김이나의 이름으로 420곡이 나왔다. 제아는 “부러워 죽는 줄 알았다”며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제아는 “지금 법이 바뀌어서 사후 70년까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제아는 결혼 후에도 더 왕성한 작사 활동을 하는 김이나에게 비결을 물었다. 김이나는 “나 같은 경우는 안정 속에서 창작이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결혼하고 더 일이 많아지고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러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있고, 안 해도 괜찮은 사람들도 있다. 결혼은 어느 순간 불쑥 끼어들 수도 있고 하겠다고 매달려도 안 될 때도 많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이나가 작사한 대표곡은 아이유의 '좋은날', '나만 몰랐던 이야기'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에일리의 '저녁하늘' 등이 있다.
김이나의 저작권 수입 규모는 정확하게 알려진 게 없다. 다만 2014년 작사가 중 저작권료 수입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한 라디오 방송에서 “억 단위는 맞다”고 인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