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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당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해 안민석 의원이 “실질적으로 출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3일 KBS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장관 잘 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관두라고 그러진 않을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대통령께서 잘하고 있는 김부겸 장관을 관두게 하시고 전당대회 출마를 허용한다는 것은 김부겸 장관에게 차기 대권주자로서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저는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실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핵심 변수는 이해찬 의원께서 출마하느냐 안 하느냐다. 지금 당 대표 출마자로 거론되는 10분이 넘는 분들의 관심은 온통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다”라며 “그 분이 워낙 당의 어른이시고 친노(親노무현)·친문(親문재인)의 가장 좌장이시다. 이 분이 출마하게 되면 아마 절반 아니면 그 이상이 (출마를)접거나 거취를 새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앞서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당 대표에 출마할 지, 최고위원에 출마할 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아직 정식 출마를 한 건 아니다”라면서 “저는 2014년에 최순실 국정농단을 최초로 국민들에게 알린 한 정치인의 업보라고 할까. 적폐청산을 마무리하고 해외 은닉 재산을 환수하는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 제가 지도부에 들어가서 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그런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