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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김부겸, 당대표 출마하면 文 대통령이 차기 대권주자로 힘 실어주는 것”

입력 | 2018-07-03 11:04:00

사진=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당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해 안민석 의원이 “실질적으로 출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3일 KBS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장관 잘 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관두라고 그러진 않을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대통령께서 잘하고 있는 김부겸 장관을 관두게 하시고 전당대회 출마를 허용한다는 것은 김부겸 장관에게 차기 대권주자로서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저는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실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부겸 장관은 나름대로 존재감이 과시가 됐다. 따라서 몸값이 상당히 올라가 있는 상태”라며 “그런데도 (김 장관은)아마 출마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 장관의 불출마를 거듭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핵심 변수는 이해찬 의원께서 출마하느냐 안 하느냐다. 지금 당 대표 출마자로 거론되는 10분이 넘는 분들의 관심은 온통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다”라며 “그 분이 워낙 당의 어른이시고 친노(親노무현)·친문(親문재인)의 가장 좌장이시다. 이 분이 출마하게 되면 아마 절반 아니면 그 이상이 (출마를)접거나 거취를 새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앞서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당 대표에 출마할 지, 최고위원에 출마할 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아직 정식 출마를 한 건 아니다”라면서 “저는 2014년에 최순실 국정농단을 최초로 국민들에게 알린 한 정치인의 업보라고 할까. 적폐청산을 마무리하고 해외 은닉 재산을 환수하는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 제가 지도부에 들어가서 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그런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