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은수미 성남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아동수당(월 10만원)의 지급 범위를 소득 수준을 무시, 100%로 확대하고, 현금 대신 지역화폐로 지급한다고 결정해 논란이다.
2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은 시장은 아동수당을 현금 대신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에 대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지역화폐의 원래 의도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 아이들도 대기업에 입사만 하는 건 아니지 않냐. (지역 소상공인을 망치는 대기업의)빨대가 10개가 있다면 그중에 지역화폐를 통해 한 2~3개의 빨대를 없앨 수 있다. 그러면 우리 아이가 사는 공동체의 미래가 보장된다. 지금 당장의 아이뿐 아니라 공동체의 미래까지도 보장한다 이런 측면이다"라고 설명했다.
은 시장은 "현금으로는 일정하게 좀 온라인으로 사용해 주시고 10만원을 제대로 쓸 수 있는 곳을 적극적으로 확대 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걸 좀 저희가 직접 논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소득·재산 규모와 관계없이 아동수당의 지급 범위를 100%로 확대한 것에 대해선 "원래 문재인 정부는 전체에게 주는 걸 목적으로 했다. 보편적으로 아동을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상위 10%를 뺄 필요가 없다. 사실 상위 10%를 검색해내느라 드는 그 행정비용이 그냥 드리는 돈과 거의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은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공약으로 9월부터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소득규모와 상관없이 만 6세 미만의 아동을 둔 모든 가정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아동수당 지급 범위는 상위 소득 10%가 제외된다.
은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2일 아동수당 100% 지급 계획 결재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특히 은 시장은 다른 지역과 달리 아동수당을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지급한다고 밝혀 수혜 대상 사이에서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