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고리 부엉이단, 국정농단 세력 닮아가나”…바른미래, ‘부엉이 모임’ 해산 촉구

사진=동아일보DB

바른미래당은 3일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핵심 의원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부엉이 모임’과 관련, “대통령 탄핵의 비극을 초래했던 문고리 3인방이 이 정권에서 ‘Moon(문재인 대통령)고리 부엉이단’으로 환생한 듯하다”고 비꼬았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밤새 ‘Moon’을 지키겠다며 정권 실세들이 모임을 결성한 것도 잘못됐고 그 이름도 유치찬란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부엉이 모임’은 노무현 정부 출신 의원들과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영입한 의원들이 주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엉이처럼 밤을 새워 달을 지키는 모임’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달(Moon)은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킨다. 

권 대변인은 “차가운 광장에 뜨거운 함성으로 심판한 국정농단 세력을 똑같이 닮아가는 게 아닌지 불안하고 걱정되며 두려움마저 느낀다”면서 “권력을 지키겠다고 어두운 밤을 서성이면 국민의 촛불이 다시 한 번 그 어둠을 밝힐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당장 해산할 것을 촉구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