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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젖먹이 탄 유모차 차도로 ‘툭’…기겁한 운전자 급제동 ‘아찔’

입력 | 2018-07-03 16:07:00

사진=레베카 모란 페이스북 캡처


도로를 주행 중이던 차량이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더 선은 2일(현지시각) 잉글랜드 더비셔 스와들린코트에서 찍힌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차도 왼쪽 인도에 있던 유모차가 왕복 2차선 도로를 주행 중인 차량 앞 쪽으로 굴러 내려온다. 유모차에는 젖먹이가 타고 있다. 차량 운전자는 황급히 브레이크를 밟아 유모차 앞에 멈춰 선다. 아이의 어머니는 유모차 쪽으로 다가가 운전자에게 손을 들어 고마움을 표한 뒤 자리를 뜬다.

보도에 따르면 이 블랙박스 영상은 지난달 29일 운전자 레베카 모란(여성)의 출근길에 찍힌 것이다.

모란은 더 선과 인터뷰에서 “차량이 유모차 쪽으로 접근했을 때 브레이크를 세게 밟고, 경적을 울렸다”면서 “제 뒤에 차량 한 대가 더 있었다. 그 차량도 다행히 제때 멈춰 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운전하는 내내 울어야 했다”면서 “이것은 단지 사고일 뿐이고, 저는 아이의 엄마를 탓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모란이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 블랙영상은 7만4000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모란은 “어떤 일이든,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영상을 공유한다”면서 “여러분은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이 설명한 방어운전 요령에 따르면 운전자는 차량 간 안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급제동을 해야 할 상황을 최대한 만들지 말아야 한다.

교차로를 통과할 땐 신호를 무시하고 뛰어드는 차나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호를 절대적으로 믿지 말고 반드시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 진로를 변경할 땐 여유 있게 신호를 보낸 뒤 움직여야 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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