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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자 225명 최종 합격…내년 정규직 전환된다

입력 | 2018-07-03 17:32:00


강원랜드가 2013년 채용비리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채용에서 225명을 선발했다. 강원랜드는 2013년 하이원 교육생 선발 당시 채용비리로 인해 탈락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채용에서 225명을 최종 합격시켰다고 3일 밝혔다.

최종 합격자들은 4일부터 태백시 강원관광대에 마련된 교육장에 입소해 인턴 신분으로 교육을 받는다. 이번 합격자들은 2년 동안의 교육생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 2013년 채용자들과는 달리 교육을 포함한 6개월의 인턴 기간만 거친 뒤 그동안의 교육 및 근무 평가를 바탕으로 내년 1월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최종 합격자 가운데 폐광지역 출신은 147명으로 65%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합격자 가운데 26명은 현재 강원랜드 협력업체의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는 2013년 지원자 5268명 가운데 부정채용에 연루된 것이 확인된 지원자와 인적성 점수 미달자 등을 제외한 3198명에게 응시기회를 부여했다. 강원랜드는 응시 대상자들이 특별채용 사실을 알도록 세 차례 공고를 실시했고 전담 상담 창구를 주말 없이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 응시대상자의 10%에도 못 미치는 285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225명이 최종 합격했다.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는 “5년여의 시간이 지나 안타깝게 응시율이 높지는 않았지만 이번 특별채용으로 일정 부분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강원랜드 임직원 모두 다시는 채용비리가 발붙일 수 없도록 제도를 철저히 하는 한편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조직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