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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광어에서 첫 기준치 초과 수은 검출…3.5t 부산 등에 이미 팔려

입력 | 2018-07-03 18:58:00

사진 동아DB


횟감으로 많이 쓰이는 양식 넙치(광어)에서 처음으로 기준치(0.5㎎/㎏)를 넘는 수은이 검출됐다. 수은이 검출된 넙치 3.5t은 이미 부산, 포항 등의 횟집에서 소비됐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부산시와 수산물품질관리원이 부산 기장군 넙치 양식장 6곳을 조사한 결과 3곳에서 넙치 몸 속 수은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해수부는 해당 양식장의 넙치를 출하 중지하고 이미 출하된 넙치 3.8t도 회수하도록 했다. 이 중 5월 23일~6월 29일 사이 출하된 3.5t은 대부분 부산의 횟집으로 팔려나갔고 일부는 울산과 포항으로 유통됐다. 판매되지 않은 0.3t은 수거됐다.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양식 넙치 537건에 대한 조사에서 수은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수부는 이번에 검출된 수은의 양(0.6~0.8㎎/㎏)은 당장 인체에 해를 끼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양식 넙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수은이 검출된 건 전례 없는 일로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주애진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