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웨스트엔드, 미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뮤지컬 고양이 움직임에 발레 결합한 독특한 안무 고안해내
뉴욕타임스(NYT)는 “1981년 5월 11일 뉴런던극장 초연 이후 웨스트엔드 최장기 공연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캣츠의 작품성은 T S 엘리엇의 연작시에서 가져온 노래 가사와 서정적 발레 스텝에 고양이발을 결합시킨 린의 안무에 가장 큰 빚을 졌다”고 전했다. 뉴런던극장은 린의 공적을 기려 지난달 ‘질리언 린 극장’으로 명칭을 바꿨다.
린은 4년 전 언론 인터뷰에서 “고양이들이 왜 그렇게 움직이는지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관찰하고 몸으로 따라 움직이며 안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캣츠를 제작한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1980년대 영국에서 ‘댄스 뮤지컬’을 만드는 건 커다란 파격이었다. 린의 능력과 폭넓은 무용계 인맥 덕에 작품을 무대에 올릴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