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선.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신형모터와 함께한 2018시즌 경정이 26회차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올 시즌에는 갑작스런 한파로 4회 2일차(1월25일)부터 8회차(2월22일)까지 약 한 달간 경주를 하지 못했다. 올 시즌 전반기 레이스를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김응선(11기, 33세, A1등급)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 우승에 이어 올해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정 우승까지 차지했다. 대상 경주의 연속 우승으로 경정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스타가 됐다. 전반기 성적도 1착 19회, 2착 8회, 3착 7회로 승률 44.2%, 연대율 62.8%, 삼연대율 79.1%를 기록하며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스타트도 0.21초이며, 전 코스에서 고른 입상을 기록히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은 신인들의 실전 경주능력 향상을 위해 12기 선수까지는 1년 과정의 훈련원 교육을 실시했으나, 새로 13기부터는 교육기간을 1년6개월로 늘렸다. 그 결과 요즘 신인들은 선배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 총 674 경주(동반우승 포함 1착 횟수는 675회) 중 13기와 14기가 기록한 1착이 55회였다. 실전 경험이 앞서는 11기와 12기 선수의 1착 85회와 비교해 크게 뒤지지 않는 성적을 보여주었다.
김민천.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 부활 성공한 김민천
김민천(2기, 42세, A1등급)은 지난해 시즌을 16승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신형 모터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전반기에만 18승을 기록하며 1승차 다승 2위로 선두를 바짝 쫓고 있다. 반등에 성공한 요인을 보면 코스별 고른 입상 성적을 꼽을 수 있다. 2017시즌에는 1코스(1착 6회)에 편중된 입상 성적을 보였지만 올 시즌은 1, 2, 4코스에서 고른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 외곽에서의 1착 입상률이 떨어지지만 차츰 예전의 명성을 찾아가고 있어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