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룡검 등 유물 90여 점 전시
예로부터 바다를 다스리는 신으로 섬겨진 상상의 동물 용(龍)을 주제로 한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은 3일 개관 6주년을 기념해 10일부터 10월 14일까지 ‘용, 바다를 다스리는 몸짓’ 기획전을 연다. 전시회에선 해양박물관 자체 소장 유물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 국내 9개 기관이 소장한 용 관련 유물 90여 점을 선보인다.
제주도에서 제작된 민화 쌍룡도, 한글로 쓰인 조선시대의 심청전과 별주부전 책, 조선 후기에 어피갑으로 만든 쌍룡검 등 우리 선조들이 상상했던 다양한 용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물을 만날 수 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